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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부두공단, 환손실로 1328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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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부두공단, 환손실로 1328억 날려

머니투데이
  •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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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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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관리 지침 지키지 않아..전직이사장 소송요구

대형 공기업의 외환관리 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컨테이너부두공단(이하 컨공단)이 외환 위기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1300여억원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백성운 의원(한나라당)은 15일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을 적용받는 총 24개 공기업 중 12개 공기업이 외화부채로 인한 환위험과 금리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컨공단은 외화부채 '100% 환헷지 정부지침'을 지키지 않아 1328억원을 고스란히 잃어 998억원의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당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또 공단의 내부지침 개정 전 외화부채규모 전체에 대한 환헷지를 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엔화부채 170억엔은 여전히 환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컨공단의 외환관리 부실은 엔화채권으로만 거액의 빚을 끌어 오면서 환위험 노출에 대해 무방비상태였기 때문"이라며 전직 이사장 등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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