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갑 김용민, 막말·성적 발언 논란…새누리 "사퇴하라"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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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저녁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서울 노원구 성북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과거 막말 방송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장덕상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품격, 품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문제의 발언은 김 후보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PD로 진행한 인터넷 라디오방송 '김구라, 한이의 플러스 18'에 출연해 언급한 내용이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김 후보는 테러위협에 대한 대처방법을 언급하며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XX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또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불을 키는 X새끼는 다 위에서 갈겨. 지상파 텔레비전 SBS, MBC, KBS가 밤 12시에 무조건 X영화를 두세시간씩 상영을 하는 겁니다. 주말은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는 거에요.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피임약이라고 팔고는 안에는 최음제에요"라고 말하는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지도부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방송을 실제로 들어보라"며 "이러한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얼마나 저질스러운 꼴불견을 연출할까"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다.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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