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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구속…직권남용·횡령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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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구속…직권남용·횡령 등 혐의

머니투데이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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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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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 /사진=뉴스1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기소)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의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7)가 구속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장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영재센터의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해왔다. 이 센터는 설립 직후 문체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삼성그룹도 16억원을 지원했다. 검찰은 이 지원이 최씨의 힘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 과정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5)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자 잠적했다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아 왔다.


한편 장씨가 문체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과정에 관여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5) 역시 이날 구속됐다. 김 전 차관은 장씨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 개입한 것 외에도 최씨와의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각종 국가 문화정책을 좌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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