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때 묻은 중고주방제품의 재발견

외식업계에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중고주방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식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냉동고와 냉장고 등 각종 주방기구와 설비 등의 부분에서 중고제품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일부 종합주방업체를 비롯한 각 중고주방업체는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과 함께 맞물려 음식점 예비창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주들에게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중고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만족도를 동시에 극대화하고 있다.


불황의 시대에 현명한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중고주방제품 구매선택요령과 꼭 알아두어야 할 점, 그리고 믿을만한 품질의 중고주방제품을 구비해두고 있는 업체들을 살펴봤다.

◇ 중고제품, 신제품의 구매비율은 7:3 또는 8:2
음식점을 창업하거나 업종전환을 시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주방제품과 설비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투자비용 중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것이 음식점 경영자의 마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경영자들 대부분은 신제품과 중고제품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해 구매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이른 바 고객들의 눈에 보이는 주방기구, 즉 그릇이나 수저와 같은 기물들은 신제품으로 구입하는 동시에 주방에서 사용하는 주방기구나 식품기계 등은 깨끗한 중고제품으로 구입, 초기투자비용을 줄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비용절감을 위한 중고제품, 신제품의 구매비율은 7:3 또는 8:2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 중고제품과 신제품 수요 동반 증가세
최근 설립되고 있는 신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각종 주방기구와 설비 등을 신제품 위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 외식업소 또는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중고주방제품을 적극 활용하여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주방업체들 또한 중고제품과 신제품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외식업계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므로 각 주방업체는 이에 대비해 다양한 품목을 구비해두고 있는 것도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 <리프레시 키친> 김회봉 CSO가 말하는 ‘중고주방제품 선택요령’
중고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다보니 제품 선택기준도 품목에 따라 다양해졌다.

질 좋은 중고주방제품을 선택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주방업체의 규모를 알아보는 것이다. 괜찮은 제품들을 다량 구비하여 정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업체인지를 살펴봐야만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중고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연식을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장 최근에 생산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애프터서비스가 되는지도 알아봐야만 한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에는 모터와 콤프레셔 등이 수리를 받아 지저분한 상태인 것을 제외하고 깔끔하게 마감처리 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며 기름 때나 찌든 때는 없는지, 작동 시 소리는 요란하지 않은지를 꼭 확인해야만 한다.

또한 육절기의 경우에는 칼날 교체비용만 25~30만원 정도가 들어가기 때문에 칼날의 상태를 유심히 확인해야 한다. 비용절감을 위해 중고주방제품을 구매한다고는 하지만 가격, 제품의 질보다 더 중요시해야 할 것은 바로 애프터서비스. 계약서에는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정확히 명시해 둠으로써 나중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질 좋은 중고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택노하우는 발품을 파는 것이다. 직접 만져보고 작동시켜 본 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