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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쿠바 공산체제 더이상 작동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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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쿠바 공산체제 더이상 작동 않는다"

머니투데이
  • 아바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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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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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01}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의 공산주의식 경제 모델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디 애틀란틱'지가 8일 보도했다.

최근 쿠바를 방문한 애틀란틱의 기자 제프리 골드버그와 가진 회견에서 카스트로 전 의장은 "쿠바의 경제체제가 아직도 다른 나라에 수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쿠바의 모델은 더이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골드버그는 전했다.


쿠바의 경제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더이상 뉴스거리가 되지 못하며 현 쿠바 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 역시 여러 차례 이 같은 견해를 밝혔었다. 그러나 1959년 쿠바 혁명을 이끈 아버지인 카스트로의 이 같은 평가는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골드버그는 카스트로가 중동 문제에 대한 오랜 얘기 끝에 우연히 이처럼 언급했지만 이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쿠바 정부는 이 같은 골드버그 기자의 보도에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다.

지난 2006년 권좌에서 물러난 이후 피델 카스트로는 국제 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해 왔을 뿐 쿠바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해 왔기 때문에 쿠바 정치 문제와 관련된 이날 발언은 주목을 끌고 있다.


쿠바는 옛 소련이 붕괴된 후에도 공산체제를 고수해 왔지만 라울 카스트로 집권 이후 제한적이나마 경제개혁 조치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라울 카스트로는 그러나 사회주의체제를 완전히 포기하고 자본주의체제를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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