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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벌, 2018월드컵 앞두고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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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벌, 2018월드컵 앞두고 '통큰 투자'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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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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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셀베르크 레노바 회장,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친분

2018년 월드컵을 유치한 러시아에서 공항 현대화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국제행사를 계기로 국내 인프라가 개선되는 셈인데 이런 투자는 정부와 가까운 재벌 기업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러시아 재벌, 2018월드컵 앞두고 '통큰 투자'
러시아 억만장자 빅토르 벡셀베르크(사진)가 이끄는 레노바 그룹은 7일(현지시간) 자사가 경영권을 가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스트리기노 공항에 2021년까지 27억루블(9200만달러)을 들여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노바가 거느린 '콜초보 공항회사'는 스트리기노 공항 지분 73.6%를 갖고 있다. 스트리기노 공항이 자리한 니즈니노브고로드는 러시아 5대 도시로 2018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레노바는 27억루블 가운데 10억루블은 이 공항에 새 터미널을 짓는 데 쓸 예정이다. 회사 대변인은 "터미널 신규건설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총 투자의 70%는 2014년까지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벡셀베르크 회장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친정부 기업인이다. 그는 러시아판 실리콘 밸리 프로젝트로 불리는 스콜코보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재단 대표도 맡고 있다. 레노바 그룹은 벡셀베르크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한편 콜초보 공항은 러시아 4대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공항이다. 우랄산맥에 자리한 이곳에서도 2018년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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