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주고픈 3대 명품株, 삼성전자·LG화학·현대차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명품종목' 조사에서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코스닥 기업 셀트리온 (191,500원 ▼1,500 -0.78%)은 쟁쟁한 코스피 기업 틈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2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10주년을 맞아 국내외 29개 금융투자회사 소속 총 365명의 증시전문가들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가 131명(35.8%)의 추천(3개 종목 복수 추천)을 받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1위'에 올랐다.


2위는 LG화학 (398,000원 ▼6,000 -1.49%)으로 98명(26.8%)이 선택했으며 3위는 84명(23.0%)이 고른 현대차 (244,000원 ▼3,000 -1.21%), 4위는 43명(11.7%)이 고른 포스코 (398,000원 ▼4,500 -1.12%)가 차지했다. 5위는 33명(9.0%)의 선택을 받은 현대중공업 (134,500원 ▼3,200 -2.32%)이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전개될 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 국면에서 삼성전자가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머니투데이 창간 설문조사에서 4위였던 LG화학은 태양광 및 2차전지 사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2위로 뛰어올랐으며 급속도로 미국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현대차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던 현대중공업도 조선업 호황을 등에 업고 5위로 점프했다.


역시 태양광 수혜주인 제일모직 (0원 %)이 20명(5.4%)의 선택을 받아 물려주고 싶은 종목 6위에 올랐으며 7위는 기아차 (112,700원 ▼2,000 -1.74%)(17명 4.6%), 공동 8위는 OCI (97,000원 ▼2,400 -2.41%)와 S-oil (68,800원 ▼700 -1.01%)(각 15명 4.1%), 10위는 삼성SDI (431,000원 ▼10,500 -2.38%)(14명 3.8%), 11위는 롯데쇼핑 (69,100원 ▼100 -0.14%)(11명 3.0%)이 차지했다.

지난해는 선택받은 코스닥 종목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셀트리온 (191,500원 ▼1,500 -0.78%)이 12위(10명 2.7%)에 올라 고려아연 (512,000원 ▼2,000 -0.39%)(9명 2.4%)과 신세계 (173,000원 ▲200 +0.12%), KB금융 (80,100원 ▼900 -1.11%)(각 8명 2.1%)을 앞섰다.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신약의 복제약품) 분야의 선두주자다. 삼성그룹이 뒤늦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관련업계는 경쟁을 통해 오히려 국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물려주고 싶은 추천종목 10위권에 들었던 한국전력 (19,800원 ▲170 +0.87%), KT (37,250원 ▼450 -1.19%), 현대모비스 (227,000원 0.00%), 삼성생명 (88,900원 ▼6,100 -6.42%), 신한지주 (47,700원 ▼450 -0.93%) 등은 이번 조사에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