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장하나, 당에서 잘못키운 대표적 실패사례"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손수조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건물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1.15/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손수조 전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 위원장은 11일 대선불복 선언을 한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장하나 의원에 대해 "(당에서 잘못 키운) 대표적인 실패사례"라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장 의원의 불복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정확하게 선을 긋고 있고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고 있는데 당에서 청년 자본을 굉장히 세밀하게 검증하고 길러냈다면 이런 사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손 전 위원장은 "저 역시 청년비례대표에 대한 얘기가 당시 언론에 나오기는 했지만 지역구를 택한 이유는 제가 청년 몫으로 국회의원이 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청년비례가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 당에서 제대로 작동되려면 청년 자본을 굉장히 오랜 시간 잘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손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근 미래세대위 위원장 교체와 현재 청년들을 대하는 새누리당에도 쓴 소리를 했다.

손 전 위원장은 "기존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며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손 전 위원장은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며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밝혔다.

앞서 손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미래세대위원회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우리의 꿈과 우정을 키웠다.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며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