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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3로 본 세상]공(空)은 채우기 위한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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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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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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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순간(瞬間),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시간이다. 살다보면 아주 인상적인 순간을 만난다. 눈으로는 향유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내 잊혀지며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는다. 스마트폰은 이런 순간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한 순간으로 고정시켜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한다. 갤럭시3로 본 세상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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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걷히고 외로운 달이 걸려 있고(오운산진고월횡, 烏雲散盡孤月橫)
멀리 나무 위에 차가운 빛이 뚜렷이 비치네(원수한광력력생, 園樹寒光歷歷生)
학이 날아간 빈 산에는 꿈조차 없고(공산학거금무몽, 空山鶴去今無夢)
뽀드득 뽀드득 눈 밟으며 밤길 돌아가는 소리(잔설인귀야유성, 殘雪人歸夜有聲).

만해 한용운 스님이 쓴 선시(禪詩). 2014년, 청마의 해 정초. 우연한 기회에 이 시를 접했다. 한문을 배우려고 간 공부방에서. 텅 비어 있음을 뜻하는 공(空)이란 글자를 쓰고 해설하기 위한 글로 선시를 썼다. 새해, 새로운 것을 많이 채울 수 있게 한번 비워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2014년 1월4일 오전, 서울 우면산 기슭의 한 한문 공부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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