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고교체제의 이상적 전환 본격 모색"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5년은 서울교육에서 고교체제의 이상적인 전환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서울교육청의 정책 방향을 Δ일반고 전성시대 강화 Δ학생자치 역량 키우기 Δ학교·지역사회 유기적 결합체제 구축 Δ학교 혁신 전개 등 4가지로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내년에도 11개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대한 평가가 예정돼 있다"며 "학교 자체 차원의 평가를 넘어 어떻게 하면 우리 교육의 공공적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지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초중등교육은 불합리한 서열체제와 불평등으로부터 안전지대가 돼야 한다"면서 "일반고가 생동감 넘치는 학교로 변모하고 특성화고 등 직업계열 학교는 질높은 직업교육으로 서울교육을 담당하는 당당한 핵심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학생회를 비롯한 다양한 학생 자치 활동을 최대한 활성화하고 지원하겠다"며 "열린시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과정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단행된 교육청 조직개편에서는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다.


그는 "학생, 교장, 교감, 교사 등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권한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학생인권옹호관을 부활시키고 교권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세번째로 조 교육감은 '마을결합형 학교'를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행정적 영역 구분과 경계선이 교육의 풍부함과 다양한 상상력을 제약하는 장애물이 돼서는 안된다"며 "능동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 예로 혁신교육지구 확대를 통해 마을결합형 학교의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포함해 모든 학교의 미래 지향적 혁신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질문이 있는 교실'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모습으로 구체화되도록 하겠다"며 "교사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연구하며 교육과정과 수업을 창의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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