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기업인 가석방보다는 사면이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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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이완구(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무성 대표./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새누리당의 기업인 가석방 및 사면 추진에 대해 "(일반인과) 공평한 요건을 갖춘다면 가석방보다는 우리들이 볼 때 사면쪽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민적 정서와 동의가 전제된 상황에서 기업인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석방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어서 여러 문제점이 많다"면서 "야당하고도 협의해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국민 동의를 얻어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 김승현 회장이 (교도소에서) 나와서 삼성하고 2조원대 빅딜을 했다"면서 "기업 투자 결정 같은 것은 오너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간에 갈등을 빚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문제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최고위원들이 신중히 생각하자는 말 했고 이 문제는 조심스럽게 봐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합의체인 최고위에서 견해를 달리하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진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면서 "저도 진중하게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오찬에서 참석 의원들이 김 대표를 성토한 것에 대해 "정치인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특징"이라며 "느낀대로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게 여의도 정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리 기용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제가 충청도 사람이고 40년 정도 공직에 있다보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제 임기가 (내년) 5월 7일까지다. 열심히 하겠다"고만 언급,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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