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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베개봉 스키장 건설 중단…인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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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베개봉 스키장 건설 중단…인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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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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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영하 26도 강추위로 건설 불가능"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2월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는 모습. (YTN 화면 캡쳐) 2013.12.15/뉴스1 © News1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2월 완공을 앞둔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는 모습. (YTN 화면 캡쳐) 2013.12.15/뉴스1 © News1

북한이 최근 백두산 삼지연군 인근에 건설을 시작한 '베개봉 스키장'의 공사를 중단했다고 3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영하 26도로 내려가는 강추위로 땅이 얼어붙어 공사가 불가능하다"며 "동상환자도 발생하는 등 어려움으로 공사에 동원된 인력이 모두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공사에 동원된 인력들이 머물던 '백두산지구 체육촌'에 있는 국가체육선수단 숙소와 실내체육관에도 전기가 전혀 들어오지 않아 바깥이나 다름없이 추웠다"며 "세숫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FA는 또 "이 같은 상황들로 인해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인력들이 철수했다"며 "현장에는 군인들만 남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RFA는 지난 11일 삼지연군의 백두산밀영노동자구·이명수노동자구(리명수노동자구) ·삼지연읍 사이에 있는 산인 '베개봉'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로 스키장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RFA는 아울러 양강도 백암군에서 '새땅찾기'에 동원된 노동자들도 25일을 기점으로 철수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땅찾기'는 농지나 밭이 아닌 땅을 농지 및 밭으로 개간하는 작업으로, RFA는 백암군 일대 1만ha에 대해 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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