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라지는 것]술병에 원재료 모두 표시한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새해부터 주류에 표시되지 않았던 모든 원재료를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 표시하도록 제도가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식·의약품 안전제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를 31일 발표했다.


새해 바뀌는 식품 분야는 Δ주류 표시기준 Δ식품용 기구 표시제도 도입 Δ한정판 햄버거, 피자 등 영양표시 의무화 Δ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자 과태료 처분 강화 Δ축산물 영업시설기준 완화 등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주류 표시관리 기준이 변경돼 주류에 표시되지 않았던 모든 원재료를 2015년 1월부터 표시하도록 했다.

식품용으로 제조·수입된 식기, 일회용 장갑 등 기구에 대해 '식품용 기구'라는 문구나 마크 표시가 1월부터 의무화된다. 2015년에는 칼, 가위 등 금속제 기구에 우선적으로 의무화를 시행하고 2018년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정일이나 기획 마케팅 제품으로 연간 90일 미만 판매되는 햄버거, 피자 등 한정판 제품도 1월부터는 열량 등 영양표시가 의무화된다.

1월부터는 도축업 시설기준을 완화해 소규모 도축장 개설이 쉬워지고 양계농가에서 양계장 사육시설 일부를 이용해 식용란수집판매업 영업장으로 영업신고가 가능해진다.

의약품 분야는 Δ방사성의약품, 의료용고압가스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용 Δ인체조직 수입승인제·추적관리 의무화 Δ한약재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전면 의무화 등이 추진된다.

7월부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43개 가입국과 동일하게 방사성의약품과 의료용고압가스 제조업체의 GMP 준수를 의무화한다.

인체조직은행은 1월부터 인체조직의 기증자부터 이식 대상자까지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추적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증자로부터 인체조직 채취 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한 병력·투약이력 확인이 의무화된다.

한약재 GMP가 1월부터 전면 의무화된다. 앞으로 GMP 업체에서 생산된 한약재만 한의원, 한방병원, 한약국 등으로 공급한다. 치과용을 제외한 수은 함유 의료기기와 프탈레이트류 함유 수액세트의 제조·수입·판매가 1월부터 금지된다.

공산품인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오는 7월부터 화장품으로 관리된다. 10월부터는 의약외품 중 생리대·반창고 등 위생용품에 대한 제조관리자의 자격이 화학·섬유공학 등 특정 전공학과에서 이공계 전체 학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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