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생일파티' J성형외과 홈페이지 해킹된 듯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환자 앞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등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의 홈페이지가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았다.
31일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해당 성형외과 병원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로고 중 하나인 '머리 없는 양복' 이미지가 팝업으로 뜬다는 글이 게시됐다.

네티즌들은 "팝업 하나를 더 뜨게 했다고 홈페이지를 공격한 것은 아니다", "허가되지 않은 권한을 따내서 목적(팝업)을 이루면 그것도 해킹" 등 의견을 주고 받는 등 해킹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새벽부터 해당 성형외과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 됐고 이날 오후까지도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병원은 한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SNS에 수술 중 의료진이 촛불 켜진 생일 케이크를 들고 돌아다니거나 가슴 보형물을 가지고 장난 치는 모습, 수술실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 등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청은 지난 29일 해당 병원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행정처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징계 논의가 오가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지난 주말 수술실 생일파티 사건을 윤리위원회에 상정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에 별도의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의사협회는 윤리위원회를 통해 면허취소·정지 등 행정처분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하거나 내부적으로 벌금, 경고조치 등 징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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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생일파티' J성형외과 홈페이지 해킹된 듯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상징 사진 올라와…접속 불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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