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상곤 "정체성 이달말, 공천권 8月 발표"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7일 지방분권을 골자로 하는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의 공천권을 시도당으로 이양하고, 시·도당에 대한 국가보조금 지원을 연차적으로 20%까지 증액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당초 예정됐던 당내 정체성 확립 방안 발표는 미뤄졌다. 더 많은 논의를 한 후 내용을 확정하겠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이달말 정체성 확립 방안을, 8월에 공천권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상곤 혁신위원장 일문일답

- 시도당 공천권 강화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 관련 당헌 및 당규가 개정된 때부터 가능할 것이다.

- 원래 당 정체성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는데.
△ 오늘 정체성 문제에 대해 발표하겠다는 얘기는 전에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논의했는데 분권정당에 관한 내용이 더 적합하겠다 판단했다. 그래서 분권정당안을 먼저 발표했다. 정체성 부분은 이달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 오는 20일 중앙위 앞두고 민감한 내용을 발표할 경우 발생할 논란을 피하려 했다는 분석도 있다.
△ 그런 고려는 안 했다. 영남지역에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많다. 그분들을 만나 뵀을 때 분권정당에 관한 의견을 많이 줬다. 부산 지역에 다가갈 수 있겠다 판단했다.

- 권역별 비례대표 등 선거제도 개혁 검토는 이뤄지나?
△ 정치개혁 범주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차차 발표할 예정이다.

- 시·도당에 대한 국가보조금 지원을 20%로 올린다 했는데 현재 얼마인가?

△ 현재 10% 정도다. 두 배 가까이 올리는 획기적인 내용이다. 준비된 시도당부터 지원하면 4~5년 내에 달성 가능하다.

- 오픈프라이머리 논의와 관련해 혁신위 차원에서 정리된 내용이 있는가?
△ 오픈프라이머리 및 공천권과 관련된 논의가 혁신위에서 시작됐다. 구체적인 의견 수렴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 논의 중이라 말씀드릴 게 없다.

- 공천 관련 혁신안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 우선 이달말 내로 정체성 관련안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8월 중순쯤 1차발표를 하고 중하순 무렵에 2차발표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