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내 IS 지지자 10명, 시리아 입국·대원 접촉 문의도"(상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정원은 24일 "내국인 중 '이슬람국가(IS)를 찬양한 지지자가 10명이며 단순 찬양이 아니라 시리아 입국과 IS 대원 접촉방법 등을 문의하는 등 구체적으로 연계된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하고 "현행법으로 IS를 찬양하거나 지원 방법을 물어도 법적으로 범죄가 아니라 IP나 아이디를 파악할 방법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러 가능성을 사전 예방하려면 동향 파악이 중요한데 현재 법이 많이 부족해 입법 보완을 신속히 했으면 한다는 국정원과 의원의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 지뢰매설 관계자들 대부분이 승진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철우 정보위 여당 간사는 "지뢰도발을 기획한 것으로 보이는 정찰총국장 김영철은 대장 계급을 유지하고 있고 지뢰를 매설한 임광일 2전투훈련장은 작전국장으로 보임돼 승진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8월20일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의 응징 포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인물들은 문책을 받았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이 의원은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2군단장 김상룡은 우리 군의 응징포격 사실을 지연 보고해 후방인 함북지역 9단장으로 좌천됐으며 작전국장 김춘삼과 화력지휘국장 박정천도 지난달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백두산발전소 토사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이달 초 지방농장으로 추방됐다"고 보고했다.

이 의원은 "최룡해는 백두산 발전소 붕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달 초 지방농장으로 추방, 혁명화 조치를 받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