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꿈이 뭐니?" 오늘 저녁 자녀들에게 물어보세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간호사"

아직 4살밖에 안된 아이에게 장래희망을 물었습니다. 물어볼 때마다 바뀌긴 하지만 꿈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얼마 전 초등학생 1000명에게 장래희망을 물었더니 1위가 '공무원'이었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1980년대 1위는 대통령, 1990년대 1위는 의사였던 것과 비교해 요즘 초등학생들은 꿈이 진짜 꿈이 아닌 현실이 돼 버린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은 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요?

'누가 뭐래도 난 나야!'에는 지훈이와 봉구가 등장합니다. 둘은 친구지만 정반대의 성격입니다. 놀기 좋아하는 지훈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반면 봉구는 공부만 하느라 늘 혼자입니다.

시간이 흘러 초등학생이 되자 둘의 입장은 180도 바뀝니다. 지훈이는 수업시간에 집중 못한다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한글도 모른다고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반면 봉구는 날마다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받아 친구들의 부러움을 삽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훈이는 봉구에게 슬그머니 질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훈이는 하굣길에 놀이터에서 덩치 큰 형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있는 봉구를 발견합니다. 잠시 고민하던 지훈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이야기의 말미에 봉구와 지훈이는 꼭꼭 숨겨왔던 서로의 꿈을 털어놓습니다. 지훈이는 놀이터 사장이, 봉구는 아주 큰 관광버스를 모는 기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누가 뭐래도 난 나야!'는 아이들의 꿈이 꼭 성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장점을 찾고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깨닫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죠.

◇ 누가 뭐래도 난 나야!=최형미 지음. 꿈꾸는 초승달 펴냄. 76쪽/1만원


"코딩이 뭐예요?" 묻는 아이들에게

1. '코딩'이 뭔지 모른다.
2. 알고리즘, 프로그램 등 IT 용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
3. 컴퓨터로는 인터넷이나 게임밖에 할 줄 모른다.

내 아이가 위 3가지 요소를 두루 갖췄다면? '코딩' 교육이 2018년 초등 교과 과목으로 채택됐다는데 이거 큰일입니다. 문과 머리를 가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는 뻔할텐데 말이죠.

'쉽고 재밌는 컴퓨터와 코딩'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코딩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플랩북 형식으로 구성됐습니다. 100여개에 달하는 플랩을 여닫으면 기본적인 컴퓨터의 원리를 익힐 수 있고 코딩의 개념부터 응용 및 실전까지 게임을 즐기듯이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열면 또 열리는 플랩'은 컴퓨터가 무엇인지, 컴퓨터 안에는 어떤 부품들이 있는지, 문서와 그림이 저장되는 과정 등 명령어를 따라 일하는 컴퓨터를 입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명령어를 따라 플랩을 열어 '보물찾기'를 즐기면서 아이들이 명령어를 작성하는 게 바로 '코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 쉽고 재밌는 컴퓨터와 코딩=로지 디킨스 지음. 어스본 코리아 펴냄. 16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