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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생면부지에 신장기증…"누군가에 새로운 삶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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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생면부지에 신장기증…"누군가에 새로운 삶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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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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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씨 신장기증 위해 한달간 특별한 휴가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자료사진)/ 뉴스1DB
(자료사진)/ 뉴스1DB

뇌졸중으로 쓰러진 80대 노모를 홀로 모시고 사는 50대 남성이 생면부지 남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다. 20년간 신장이식만을 기다려온 40대 여성은 새 삶을 선물받게 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오는 27일 인천 남동구에 사는 전기기술자 김철수씨(59)가 급성신부전을 앓아온 박모씨(48·여)에게 신장을 기증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이식수술과 회복을 위해 한달간 휴가를 내고 특별한 여름을 보낸다.


김씨는 오랜 기간 신장병과 싸웠던 지인이 신장이식으로 건강을 회복한 소식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씨는 "저도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박씨와 인연을 맺게 됐다. 박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급성신부전 진단을 받고 27살에 급격히 신장기능이 나빠져 복막투석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장기간 복막투석의 후유증으로 혈액을 투석했다.

1996년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했던 박씨는 21년의 기다림 끝에 기증자를 만나게 됐다. 박씨는 "제게 생명을 선물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준 기증인과 그 가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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