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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어록]"정부 필요에 따라 '곡학아세'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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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어록]"정부 필요에 따라 '곡학아세' 않는다"

머니투데이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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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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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성경륭 경인사 이사장 "정부 불편하게 생각할 정도로 기관들 바른 말"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사진=김창현 기자
"정부 필요에 따라 곡학아세(曲學阿世,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한다) 하지 않겠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겠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 이사장이 18일 경인사 산하 출연연구기관 23곳의 연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성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인사 및 출연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정확하게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과 옳다면 적극 지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비판 의견도 항상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의원들이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정부 입맛에 맞춰 바뀐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나왔다.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특정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억지로 통계를 왜곡해 곡학아세 한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무소속 의원도 보고서 내용이 바뀐 사례를 들며 "이는 세상을 속이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성 이사장은 "최근에 오신 (연구기관) 원장들이 정부에 바른 말을 너무 많이 하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대해 정부가 불편히 생각할 정도로 곡학아세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할 말은 똑바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과 비판 사이에 균형을 잘 잡겠다"며 "(보고서가 바뀐 지적은) 여러 변화가 짧은 시간 빠르게 진행될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애매한 사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서 연구원 전망의 예측이 들어맞는 건 그건 연구원의 실력이라고 본다"며 "실력이 부족한거면 이를 어떻게 강화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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