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자회사 실적 개선 시 하반기부터 이익 회복-키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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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1일 카페24 (24,400원 ▲1,450 +6.32%)에 대해 거래금액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익 회복이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조정 하고,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낮췄다. 카페24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4200원이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페24의 2020년 1분기 GMV(거래액)이 2.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매출액은 521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COVID-19) 이슈가 부각되며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른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 증가 효과 등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카페24의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는 국내 온라인 거래 비수기지만,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 음식료에 집중된 거래액의 확대, 점진적 소비 회복으로 인한 규모의 경제와 거래 본격화에 따른 자회사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카페24의 2020년 매출액은 2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제솔루션 사업의 성장은 견고하지만, 2019년에 인수 기업 실적이 반영되며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면 올해 성장 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3분기 이후 현재와 유사한 수준의 비용 집행을 가정한다면 하반기부터 이익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카페24 주가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때는 해외 진출 성과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거래액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는 시점, 비용 통제가 2분기 연속 확인되는 시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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