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참여한 박영선…"중소기업, 디지털화로 코로나 대응"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 참석해 비대면 벤처 육성 등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화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화상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사례와 향후 디지털화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 장관은 연초부터 중점 추진해온 △비대면 벤처 육성 △혁신 플랫폼 구축 △소상공인 디지털화 정책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먼저 비대면 벤처 육성 정책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비대면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정책과 비대면분야 스타트업 창업·성장 지원정책들을 소개했다.

중소기업 간 '연결 플랫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데이터를 다시 활용하는 'AI제조플랫폼', 화상회의·원격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맞춰 디지털화·성장을 지원하는 바우처 제도, 대기업의 난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등이 거론됐다.

디지털 취약계층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온라인화 정책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동행세일에서 진행했던 K-팝과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K-세일' 진행방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APEC 중소기업 장관들은 회원국 간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강조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디지털화·혁신의 중요성 △디지털 장벽 제거·접근성 강화 등을 통한 잠재력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글로벌 교역 위기 상황에서 APEC회원국의 협력과 공동 노력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APEC 내에서 중소기업 디지털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