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법정기한내 예산안 처리합의, 집행준비 속도"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법정기한 내 예산안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며 "2021년 1월1일부터 예산이 즉시 집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2021년 예산안 조정합의 소식을 전했다.

홍 부총리는 "여야 원내대표·간사와 함께 내년 예산안 국회심의와 관련해 1시간 이상 협의해 조정의 큰 틀과 법정기한인 내일(2일) 예산안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 주거안정 대책, 2050 탄소중립 달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보훈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등을 포함, 증액규모를 7조5000억원 수준으로 했다"며 "코로나19(COVID-19) 3차 확산 피해 업종과 계층 지원 예산 3조원과 코로나19 백신 물량확보 예산 9000억원을 우선 증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액에 대해선 "국민 고충과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예산을 최대한 삭감해 순증규모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정이 합의한 예산감액은 5조3000억원으로 2021년도 본예산은 정부안 555조8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증가한 558조원이 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피해 집중 업종과 계층을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피해정도, 규모, 방식 등은 지금 확정하기 어려운 만큼 총액으로 계상해 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늦어도 2일 오전까지 증액·감액 심의결과 등을 모두 반영해 세부 계수조정안을 마련해 본회의에서 차질없이 확정되도록 막바지 힘을 쏟겠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예산이 즉시 집행되도록 예산집행 준비작업에도 더 속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