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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빚내서 주식해 돈 벌었다는데…좋은 빚투 vs 나쁜 빚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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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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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재무학]<341>레버리지 투자 적절하게 이용하기

[편집자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알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들 합니다.
남들은 빚내서 주식해 돈 벌었다는데…좋은 빚투 vs 나쁜 빚투
올해 코스피가 3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고 코스닥이 1000선을 20여년 만에 다시 밟자 증시 과열과 더불어 빚투(빚내서 하는 투자)에 대한 경고가 늘어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후 간담회에서 과도한 빚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사실 우리 사회는 부채나 빚, ‘빌린 돈’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빚투는 무조건 나쁜 것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매월 한국은행에서 가계대출 통계가 발표되면 모든 언론사가 일어나 가계대출 증가세를 비판한다.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질 때마다 정부는 더 강화된 대출 규제 정책을 발표하고, 증시가 오르면 어김없이 신용공여 증가세를 경고한다.

대부분의 투자 고수들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주식투자는 절대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예컨대 현시대 최고의 주식투자자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레버리지 투자를 절대 비추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미 상당수 사람들이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한다.

남들은 빚내서 주식해 돈 벌었다는데…좋은 빚투 vs 나쁜 빚투
실제로 주식투자에 사용된 증권사 대출은 지난해 꾸준히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신용공여 잔고는 작년 3월 말 6조6000억원에서 12월 말 19조2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일일 신용거래체결주식 수(5일 이동평균)는 3월 말 8억9100만주에서 12월 말 18억9100만주로 늘었다. 40대 직장인 K씨도 작년 코스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한 뒤 연초 수준으로 회복한 7월 중순에 5000만원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관련기사: 40대 동학개미 "5000만원 빚투 했습니다")

주택 구입에 사용된 주택담보대출도 지난해 계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중도금대출 포함)은 작년 3월 말 672조원에서 12월 말 72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40대 직장인 A씨도 지난해 결혼한 지 15년 만에 서울 소재 신축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중도금대출을 받았다.(☞관련기사: 40대 직장인, 결혼 15년 만에 서울에 내집…이제 ‘영끌 대출’만 남았다)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도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기타대출(신용대출, 상가·오피스텔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은 작년 3월 말 237조8000억원에서 12월 말 266조원으로 불어났다.

남들은 빚내서 주식해 돈 벌었다는데…좋은 빚투 vs 나쁜 빚투
그러면서 빚투해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 1억원 빚투를 해서 주식으로 3억원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고, 3년 전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받아 구입한 아파트 가격이 3억원이나 올랐다는 사람도 있다. 작년에 5000만원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시작한 K씨는 현재 20% 수익률(실현+미실현)을 기록하고 있고, 작년에 결혼한 지 15년 만에 서울 소재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A씨는 벌써부터 수억원의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절친이 작년에 1억원 빚투해서 (주식으로) 3억원을 벌었어요.”
#“작년 7월에 5000만원 빚투해서 (주식으로) 20% 수익을 올렸습니다.”
#“3년 전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받아 구입한 아파트가 3억원이 올랐어요.”

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애초에 빚투를 하지 않았다면 결코 이만큼 많은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채 없이 사는 경제주체는 거의 없다. 부채가 제로인 기업이 거의 없고(=부채 없이 자기자본으로만 투자를 하는 기업이 거의 없고) 대출 없이 주택을 구입하는 가계가 거의 없듯이 말이다. 현대인의 필수품처럼 사용되는 신용카드도 본질적으로 부채다. 부채는 이미 현대인의 삶 속에서 필수불가결한 도구가 됐다.

이처럼 빚투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기피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경제생활과 공생공존하며 적절하게 잘 이용해야 할 중요한 투자방식이 됐다. 무리하지 않은 감당하기 충분한 레버리지 투자는 월등히 뛰어난 결과를 생산하는 괜찮은 빚투가 될 수 있다. 반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어떤 경우에도 하지 말아야 할 나쁜 빚투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1년 2월 7일 (02: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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