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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안 썼으니 체포"…도덕 경찰의 거친 언행, 이란에선 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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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안 썼으니 체포"…도덕 경찰의 거친 언행, 이란에선 흔한 일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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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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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달리는 버스 안에서 경찰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승객을 체포하려다 주변에 있던 승객들에 의해 쫓겨났다. /사진=Masih Alinejad 트위터 캡처.
이란의 달리는 버스 안에서 도덕 경찰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승객을 체포하려다 주변에 있던 승객들에 의해 쫓겨났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이란의 한 달리는 버스에서 도덕 경찰이 히잡을 쓰지 않은 한 여성을 체포하려다 주변 승객에게 제지 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히잡을 쓴 도덕 경찰이 머리카락을 드러낸 여성에게 다가가 거칠게 끌어내리려 하자 다른 승객들이 "이건 옳지 않다"며 말리는 모습이 담겼다. 한 중년 여성은 도덕 경찰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도덕 경찰은 결국 승객들에게 제지당한 후 버스에서 쫓겨났고 도덕 경찰은 사람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도덕 경찰은 이란에서 여성의 복장 등을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해당 영상은 이란 여성 인권 운동가 마시 알리네자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알린자드는 "이란 여성들이 이와 유사한 일을 매일 겪고 있다"며 "이란은 지난해 7000명의 잠복 도덕 경찰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난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을 포함한 여러 중동 국가들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복장에 대한 법률이 엄격하게 규정되며 '단정함'이 강요되고 있다.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해 팔과 다리를 가려야 하고 다채로운 색상이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는 것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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