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가스터빈 드림팀 다음 목표는 수소터빈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을 개발해 구축한 국내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해 수소터빈 개발에도 나선다.

두산중공업 (18,050원 ▼50 -0.28%)은 지난 17일 가스터빈 국산화 기술개발에 기여한 국내 대학들과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두산가스터빈 차세대 기술협력 연구실'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인하대·서울대·창원대 등 10개 대학 연구실은 가스터빈의 압축기·연소기·터빈·열유체 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내며 국채 최초 가스터빈 개발에 협력했다. 두산중공업은 최승영 연세대 연구원, 김기문 항공대 연구원, 이태송 카이스트 연구원 등 개별 과제 담당 연구원에게 우수연구과제 상장을 수여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오늘 선정된 대학 연구실을 비롯해 여러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국내 최초 발전용 가스터빈의 성능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국내 가스터빈 분야의 기반 기술과 경쟁력이 확보되고 있으며, 역량있는 우수인력을 지속 배출하는 선순환구조도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의 최종 목표는 수소터빈 개발이다. 가스터빈은 중간단계로 추진돼 온 과제다. 최근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 예정인 가스터빈 초도품의 성능시험을 마쳤으며, 초도품은 내년 상반기 발전기에 설치돼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소터빈은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정부가 지난 10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함에 따라 더욱 주목받는 분야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발전 공기업 5개사와 수소터빈 분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수소터빈 개발·실증을 가속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국내 대학 연구실을 찾아서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수소터빈 개발 협력과 우수인력 육성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