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데이터 엔진' 스냅태그, 25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이미지 데이터 엔진 스타트업 스냅태그(대표 민경웅)가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엔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 VIP자산운용 등의 벤처캐피털이 참여했다. 스냅태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스냅태그의 기술력, 데이터 엔진의 혁신성, 이를 활용한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스냅태그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기반의 데이터 생성·처리 엔진 '랩코드'를 개발한 기업이다. '랩코드'는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을 미세하게 변환·암호화한 코드로 이미지에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이미지를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스캔하면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데이터 처리된 이미지에 들어간 코드는 사람 눈으로 볼 수 없고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냅태그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반 기술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랩코드'를 통해 세상의 모든 이미지와 사물에 데이터 생성·처리가 가능한 '데이터버스'(DATAVERSE)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현재 랩코드를 활용해 롯데GRS 등의 식음료 기업, 예스24 등의 교육출판 기업, 포비즈코리아 등의 이커머스 기업 등과 협업하고 있다.

김명환 스냅태그 사업총괄사장은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랩코드 엔진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기업임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개발, 디자인, 기획,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면서 "엔진 고도화, 서비스 확대, 신사업 개발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