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금융사업단·재무기획본부 신설 '외부 전문가 영입'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사진제공=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이 금융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에 나섰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달 설 연휴를 앞두고 조직 개편과 임원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박영빈 이사장 취임 후 2주 만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전무이사, 금융사업단장 등 경영진 구성을 완료했다.

조합 측은 "건설금융기관으로서 조합의 역할 확대, 업무효율성 및 전문성 강화, 자산운용 수익성 제고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이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조합의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금융사업단과 전사 재무기획 및 관리기능을 담당하는 재무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자산운용본분의 조직을 확대 개편한 점이다. 조합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조직에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금융사업단장으로는 한국은행과 예금보험공사를 거쳐 우리금융지주 전무, 오케이금융그룹 부회장, 모네타자산운용(주)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금융경력을 쌓아온 김홍달 현 KB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발탁했다.

전사 재무 및 리스크관리를 전담할 재무기획본부장(CFO)으로는 홍영길 전 KTB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전무)를 영입했다.

내부 인사에서는 1993년 조합에 입사한 서경민 본부장을 전무이사로 승진시켰다. 본부장 2명은 조합 창립 59년 이래 내부 경쟁공모를 통해 선임했다. 임원공모 결과, 신임 본부장중 한명은 주로 팀장급에 보임되는 2급에서 발탁됐다.

박영빈 신임 이사장은 "취임 직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과정에서 조합이 여태까지 겪어보지 못한 혁신이 있었다"면서 "향후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 노력을 통해 조합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