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도…저평가 진단키트 업체 발굴한 리포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에스디바이오센서 (10,720원 ▼150 -1.38%)에 대해 작성한 '체외진단 Top player를 꿈꾼다' 보고서가 2021년 하반기 최우수 보고서로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체외진단 업체들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 주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에도 그 중 저평가 받고 있던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주목했다. 글로벌 분자진단 업계의 12개월 전망 평균 PER(주가순이익비율)가 22.8배인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4.7배로 한참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그는 신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며 글로벌 평균의 절반 정도만 평가 받아도 목표주가 7만원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12개월 전망 EPS(주당 순이익)에 PER (주가수익비율)11배를 적용한 결과다. 이후 주가는 최고 8만1000원(2월4일)까지 올라 보고서 발행 전 대비 58.5% 상승했다.

이 연구원이 주목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쟁력은 정확도 높은 신속진단키트다. 현장진단키트 M10은 실시간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LAMP(등온 증폭) 기술이 같이 적용돼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함께 현장분자진단 키트 수요가 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수혜를 입고 있다.

지속적인 M&A(인수합병)와 신제품 출시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실적 성장과 코스피 상장으로 확보한 현금을 신사업 투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디아크노스티카(ECO Diagnostica)와 연속혈당측정기기 기업 UXN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분자진단키트 출시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 할 것"이라며 "혈당측정 등 다양한 진단 서비스 제공으로 코로나19 의존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