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3명 죽이고 20명 홀린 '日꽃뱀'…모두 놀라게한 반전 외모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사진=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 방송 화면 갈무리

일본에서 벌어진 희대의 꽃뱀 사건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에서는 일본 '꽃중년 연쇄살인사건'을 다뤘다.

2009년 일본에서 6개월 사이 3명의 남자가 연탄을 피워 사망했다. 이들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34살 키지마 카나에, 이들의 여자친구였다. 이들의 계좌에서는 이 여자의 계좌로 각각 2억원, 2000만원, 5000만원 거액이 인출됐다.

키지마 카나에는 살인사건이 아닌 혼인빙자 사기로 먼저 체포됐다. 그는 남자 20명에게 거액의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일본 언론은 희대의 꽃뱀 사건이라며 키지마 카나에를 집중 조명했다. 그러던 중 그녀의 사진이 공개되자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모두가 화려한 외모의 여성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키지마 카나에는 100kg가 넘는 체구에 수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블로그에는 직접 만든 요리나 도시락 등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고, 호감이 생긴 남자에게는 밀당하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주고 싶다" "오일 마사지를 해주고 싶다" "같이 욕조에 들어가고 싶다" "당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유혹했다.

이상민은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블로그에서 확인한 것"이라며 "자신의 삶을 생각한 거지, 여자만 본 게 아니다"라고 범행 대상이 된 남자들의 심리를 추리했다.

양재웅은 "아이 갖고 싶다는 게 필터링이었던 것 같다.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하면 그 때부터 결혼을 생각하면서 금전관계에서도 프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키지마 카나에는 세 남자 살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지만 옥중에서도 3번 결혼을 하고, 자전적인 소설을 발간하며 계속해서 화제를 모았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