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기대-하나금투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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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31일 POSCO홀딩스 (398,000원 ▼4,500 -1.12%)에 대해 철강가격 급등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전날 기준 29만원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 홀딩스의 1분기 실적은 철강 스프레드 축소와 판매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1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2.3% 감소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65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철강가격이 급증 중인 만큼 2분기부터는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 돌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차질 및 철강 원재료와 에너지 가격 강세로 전세계 철강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라며 "특히 유럽 철강가격이 가장 두드러지게 상승 중으로 열연가격이 최근 1톤당 1700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U(유럽연합)의 본격적인 러시아산 철강제품 수입 금지로 터키와 인도를 비롯한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유럽향 수출 확대와 철강 내수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 또한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도시별 봉쇄로 그동안 철강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으나 다음 달부터는 성수기 돌입과 봉쇄 해제로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POSCO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들도 유통가격 중심으로 3~4월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2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공격적인 판가 인상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올해 예정돼있는 자사주 소각도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