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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지마…사람 죽여 교도소 다녀왔어" 섬뜩한 주차 경고 쪽지

머니투데이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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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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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한 남성 주민으로부터 받은 쪽지. /사진=보배드림
A씨가 한 남성 주민으로부터 받은 쪽지. /사진=보배드림
마을 회관 옆 공터에 주차했다가 살인 전과자에게 살인 협박을 받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근 한 마을 남성 주민으로부터 살인 협박 쪽지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A씨 가족은 3개월 전부터 주말마다 충북 청주 가덕면 한 시골 마을 별장에 방문해 시간을 보냈다. 별장은 A씨 부모가 거주했던 농가 주택으로 A씨는 이를 수리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차는 별장 인근 마을 회간 옆 공터에 했다.

그런데 최근 A씨는 자신의 차 유리에 붙은 한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앞으로 주차 다른 곳에 부탁드립니다"라며 "이곳은 30년 넘게 제가 주차를 해왔던 곳인데 어느 날부터….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내가 주차한 곳은 마을 회관 옆 공터로, 수년간 여러 사람이 주차하던 공간"이라며 "처음 이 쪽지를 보고 마을의 일부 모난 사람의 텃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내 차 말고도 2~3대는 더 주차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있고, 사유지도 아니다"라며 쪽지를 무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을 회관 앞 공터에 주차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회색 차량 /사진=보배드림
마을 회관 앞 공터에 주차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회색 차량 /사진=보배드림

쪽지를 무시하고 차를 옮기지 않은 A씨는 다음 날 또 다른 쪽지를 받았다.

쪽지에는 "주차하지 말라고 정중히 부탁했는데 주차를 또 하셨네요"라며 "저는 사람 죽이고 교도소 딱 한 번 다녀왔다. 저에 대한 도전은 죽음, 비참함 뿐이다. 주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어 "교도소 갔다 온 아빠라고 자식도 떠나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이라며 "다시 한번 정중하게 부탁. 집 앞에 주차하지 않기를. 안 그러면 다 죽는거지"라고 쓰여 있었다.

A씨는 "다행히 아내와 아이들은 이 쪽지를 보지 못했다"며 "연락처라도 남겨 뒀으면 대화라도 해볼 수 있는데 달랑 쪽지뿐이었다"고 했다.

A씨는 마을의 한 어르신으로부터 쪽지를 쓴 사람의 신원을 알아냈다. 어르신은 A씨에게 "마을 회관 건너편에 노모와 아들이 거주하는데, 아들이 얼마 전 교도소를 갔다왔다"며 "그냥 다른 곳에 주차하라"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남성의 집에 찾아갔다. A씨는 "대화라도 해 볼 생각으로 문을 두드렸지만 대답은 없었다"며 "문 앞에는 죽도 5~6개와 아령, 벤치프레스가 있었다. 마치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과시하고 싶은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쪽지만으로 처벌할 수 있을까 싶어서 경찰 신고를 참고 있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쪽지만으로도 협박죄 처벌할 수 있다. 교도소 한 번 더 보내라", "집행유예 기간일 수도 있으니 당장 신고해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무시하고 피하는 게 상책인 것 같다", "정말 죽이면 어쩌냐. 다른 곳에 주차해라", "처벌받고 난 뒤 보복할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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