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서울대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 계약

(사진 왼쪽부터)김호영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 전누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중이다/사진제공=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가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와 세포의 움직임을 조절하며 3차원 생체 모사체 제작을 가속화하는 '미세 유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큐리옥스는 세포분석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선도하는 바이오 디바이스 기업이다. 서울대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는 재료, 전기·전자, 기계 항공 등 여러 분야의 융합기술을 활용해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에 맞는 공정과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는 세포가 체내에서 노출되는 환경을 모사, 3차원 생체 모사체 제작을 가속화하는 '미세 유체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생체 모사 미세 유체 시스템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이론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큐리옥스 측은 "3차원 생체 모사체는 세포 간, 세포와 세포 외 기질 간의 상호작용을 동반한 세포 집합체"라면서 "생체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해 체외에서 체내와 유사한 조건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포 주변 환경이 세포의 거동 및 기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기술은 걸음마 단계"라면서 "생체 모사체를 만드는 데 최소 24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책임을 맡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의 김호영 교수는 "세포 외 기질을 모사한 세포 수송 모듈은 미세 유체를 활용한 세포 분석 및 조립 부분에서 세포를 수송하는 매질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주변 환경 및 외부 자극을 조절해 미세입자의 거동을 제어하는 기술은 미세입자의 자가조립과 연관된 다양한 공학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미세 유체 시스템을 활용하면 큐리옥스의 주력 제품인 라미나 워시 장비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뿐 아니라 저비용, 고수율로 3차원 생체 모사체를 고속 제작할 수 있어 전임상 시험 단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현재 상용화된 세포 전처리 기술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스페로이드와 오가노이드 관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