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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첸, 하도급 갑질"…쿠첸 "과징금 9억, 대단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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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첸, 하도급 갑질"…쿠첸 "과징금 9억, 대단히 유감"

머니투데이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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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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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사진제공=쿠첸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청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하고 관련 서면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로 쿠첸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9억2200만원을 부과한 가운데 쿠첸이 "과징금 결정에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공정위에 따르면 쿠첸은 납품 승인 목적으로 수급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은 부품 제작 관련 기술자료를 수급사업자의 단가 인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제3의 업체에 전달해 거래선을 변경하는데 사용하는 등 기술자료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과징금 부과와 동시에 관련 직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또 쿠첸은 하도급 업체들에게 밥솥 등에 장착되는 부품에 관한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법에 따라 교부해야 하는 기술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원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보호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 감시와 제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첸은 공정위의 이런 결정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쿠첸 관계자는 "공정위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기술 유용과 관련된 부분은 쿠첸의 기술으로 판단해 쿠첸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반영이 되지 않아 의결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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