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올 1분기 '영업이익 500억' 돌파…"사상 최대"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가 해외시장 선전에 힘입어 올 1분기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41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100.5% 늘어난 수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사진=오스템임플란트

호실적은 해외법인이 선전한 영향이 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오스템 대형법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중국은 56%, 러시아는 59%, 미국은 76% 서장한 것. 이중 미국은 미국법인 하이오센 임플란트 브랜드 입지가 점차 커지면서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고성장 기조를 계속 이어간다는 목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 영업이익 목표를 1700억원으로 설정해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교정 등 핵심 기술과 제품 기반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하는 동시에 글로벌 M&A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임플란트 관련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 분야도 CAD SW, 구강스캐너, 밀링머신과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또 1분기 'MagicAlign'를 출시하면서 뛰어든 투명교정장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중국, 일본, 호주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현재 26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생산기지도 증축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내 1396평 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간 생산량을 전년 대비 58%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제품 다변화, 직접 영업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 밀착 서비스, 치과의사 임상교육을 통해 해외시장 점유율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직원 횡령 이슈로 작년 일시적인 이익 훼손을 경험했지만 사업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한 결과 1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 매출 1조 달성은 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 M&A를 적극 검토해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비전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