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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수출국도 공급난…호주 KFC, 햄버거에 양상추 다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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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수출국도 공급난…호주 KFC, 햄버거에 양상추 다 못쓴다

머니투데이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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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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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의 한 식품가게에서 직원이 양상추 진열대를 점검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주요 식료품 수출국인 호주에서 양상추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현지 KFC가 햄버거에 양배추와 양상추를 섞어 쓰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KFC는 올초 동부 해안 지역의 대홍수로 양상추가 쓸려나간 후 지속되고 있는 양상추 품귀 현상으로 인해, 햄버거 제품에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서 사용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호주 KFC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의 주재료 부족 현상을 겪은 것은 올들어 벌써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육계 부족에 따라 관련 메뉴를 줄인 바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호주에서 양상추로부터 가금류에 이르기까지 식량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예보관인 아바레스는 올해 1분기 호주의 과일과 채소의 소비자 가격이 각각 4.9%, 6.6% 올랐다고 밝혔다.


아바레스는 주로 홍수와 같은 기후 이변으로 인해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및 수입산 기계류 부족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빠뜨렸고, 농업에 필수적인 비료와 경유 등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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