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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줍지마, 큰일난다" 버려진 지폐에 수상한 흰 가루 美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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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줍지마, 큰일난다" 버려진 지폐에 수상한 흰 가루 美 비상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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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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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리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미국 당국이 시민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줍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발견된 떨어진 지폐에서 강력한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테네시주 페리카운티 보안관실은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마약 성분이 발견된 사건이 여러 차례 보고됐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지폐를 줍는 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이 지역의 한 주유소 바닥에 여러 번 접힌 채 떨어져 있던 1달러 지폐에 흰색 가루가 들어있다는 신고가 두 건 접수됐고, 성분 검사를 한 결과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며칠 후에는 길에서 발견된 10달러 지폐에서 펜타닐이 검출됐다.

메스암페타민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이른바 히로뽕으로 불리는 마약이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위력이 헤로인의 50~100배에 달하며, 치사량이 고작 2mg일 정도로 적어 '악마의 약'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당국은 누군가 지폐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렸다기보다는 자신도 모른 채 흘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런 지폐를 줍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길거리, 회사, 놀이터 등 접혀 있는 지폐를 주워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널리 공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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