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비디오 글로벌 학술 플랫폼 열어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대한내시경로봇학회(이사장 최인석)가 의료 동영상 기술 전문 회사 엠티이지와 비디오 기반의 글로벌 학술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영상 학술 플랫폼을 내놓은 건 국내 외과 학과 중 최초다.

해당 글로벌 학술 플랫폼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의사 연수가 어렵고 원격 교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된 것이다. 플랫폼 내에는 CME(평생의학교육), 수술의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대한내시경로봇학회와 엠티이지, 양측은 영상 기반의 학술 플랫폼으로 국내 의사의 수술 역랑을 자산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계 의학 발전을 이끈다는 각오다.

최인석 대한내시경로봇학회 이사장(건양대병원 외과 교수)은 "한국 의사들의 수술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반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그렇지 못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 의사의 교육과 공동 연구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영상 기반의 플랫폼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으로 토론 및 교육을 활성화해 K-의료로 세계 의학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덕석 엠티이지 대표는 "동영상은 지식의 전달과 축적에 매우 효과적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데이터화할 수 있고,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와의 공동 개발에 이어 기술 지원도 적극 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로 출발한 대한내시경로봇학회는 통증·흉터 없는 수술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이념으로 내시경과 복강경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 기법 개발 및 표준화에 매진해 왔다. 국내 학술대회 외 국제 심포지엄 등을 수행하면서 최소침습 분야에서 해외의 이목을 끄는 단체다.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비디오 글로벌 학술 플랫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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