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NFT' 완판 행진..'밤밤맨'도 출시하자마자 다 팔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에버랜드 '썸머워터펀' 캐릭터 밤밤맨과 관련 NFT. /사진=에버랜드

테마파크 디지털전환을 내세운 에버랜드가 NFT(대체불가능토큰)로 재미를 보고 있다. 자체 캐릭터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NFT 예술작품마다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 (151,600원 ▲1,500 +1.00%)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여름축제 '썸머워터펀'을 맞아 내놓은 밤밤맨 캐릭터 NFT가 출시 당일 모두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총 8종 240개로 구성된 상품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그라운드엑스 NFT 유통서비스 클립드롭스에서 순차 발행했는데, 모두 판매 당일 매진됐다.

밤밤맨 NFT는 썸머워터펀 축제의 주요 악당 캐릭터인 밤밤맨을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한 작품으로 작화 4작품, 영상 4작품으로 구성됐다. 폭탄 모양의 생김새를 가진 악당인 밤밤맨은 지구를 폭파시키기 위해 왔지만 꼬마들의 물총 공격으로 미션을 실패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노래 가사를 통해 에버랜드를 찾은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밤밤맨 인기에 더해 NFT 보유 고객에게 어트랙션 우선탑승권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며 NFT 구매 열풍이 불었단 분석이다. 무엇보다 레트로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추억의 캐릭터를 독점 소유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 3월 튤립축제 30주년을 기념해 11종 330개의 NFT도 매일 15초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귀여운 생김새와 허당끼 가득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밤밤맨 캐릭터의 팬덤이 NFT 매진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에버랜드의 세계관을 디지털로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NFT, 메타버스 등 디지털 세계와 파크가 연계된 '디지로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