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 돌파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3,705원 ▼55 -1.46%)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5월 마수걸이 수주 이후 2개월 만에 8개 사업장에서 잇따라 수주 실적을 쌓은 결과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진행한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서울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개 사업장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은 수원시 영통로 232 위치한 지하 2층~지상 20층 1842가구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21층, 1956가구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5383억원이다. 단지명은 '푸르지오 더 마제스티'로 제안했다. 커튼월룩과 고급 외장재로 아파트 외관을 독창적으로 디자인했고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봉구 창동 501-1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87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인근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가칭 2구역~10구역)을 추가로 수주해 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서울, 수원, 원주 등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총 2조2006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4조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는 추세다.

/자료=대우건설

올해 재개발, 재건축 이외에도 리모델링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 등 다양한 유형의 정비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해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리모델링사업팀은 올해 △안양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송파구 거여5단지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등 총 3건의 리모델링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총 수주액의 절반이 넘는 1조143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단기간에 2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며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할 것이며 리모델링, 소규모정비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