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실수하는 건가... '호날두는 탐욕왕' 팀 3골→본인 1골로 만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지키려는 맨유(잉글랜드)의 노력이, 오히려 실수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SNS에 공유되고 있는 한 가지 통계를 소개했다. 호날두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한 유벤투스, 맨유 선수들의 90분당 평균 슈팅 개수였다.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전 소속팀이다. 지난 해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팀을 옮겼다.


유벤투스 선수의 경우 호날두가 떠나자 슈팅 숫자가 확 늘었다. 2020~2021시즌 파울로 디발라(29·현 AS로마)의 슈팅은 4.13개에서, 지난 시즌 4.28개로 상승했다. 페데리코 키에사(25)도 2.44개에서 2.92개,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28)는 1.20개에서 2.07개, 후안 콰드라도(34)는 0.74개에서 1.30개로 늘었다.

하지만 맨유 선수들의 슈팅 숫자는 떨어졌다. 호날두가 없던 2020~2021시즌 브로누 페르난데스(28)의 슈팅은 3.2개였는데, 지난 시즌 2.51개로 줄었다. 마르커스 래쉬포드(25)도 2.44개에서 1.61개, 프레드(29)는 0.94개에서 0.67개, 스콧 맥토미니(26)도 1.10개에서 1.02개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 18골을 넣고, 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하지만 넓게 봤을 때 호날두의 존재가, 오히려 팀 전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통계를 올린 이는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피해를 입혀 자신의 개인 기록만을 챙긴다. 호날두가 맨유에 잔류한다면, 페르난데스, 앙토니 마샬(27), 제이든 산초(22) 등은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할 것이다. 호날두는 팀이 3골을 넣을 것을, 자신이 1골을 넣게 만든다"며 '탐욕왕'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 팀 동료의 찬스를 빼앗아 슈팅을 날리는 장면을 업로드했다. 팀 동료는 드리블을 하다가 호날두가 보이자 옆으로 비켰다. 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상대 수비벽을 막고 나왔다.

매체도 "이 통계는 맨유가 호날두를 지키는 것이 올 여름 이적시장 가장 큰 실수일 수 있다"며 "호날두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맨유가 그를 잃는 것에 그렇게 걱정해야 할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호날두는 올 여름 팀을 떠나길 원한다.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 6위에 그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이를 받아들지 못한 호날두가 챔스 진출팀으로 이적하려는 것이다. 반면 맨유는 호날두를 지키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과 연결됐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뮌헨과 아틀레티코의 경우 호날두 영입은 없다고 못을 박은 상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