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23일 부산항 온다…韓美 연합훈련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년12월 1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2000t급)’.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참석차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2.8m, 폭 76.8m, 높이 63m,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공중조기경보기, 헬기 등 총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5500여 명이다.2018.10.12/뉴스1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항모강습단이 한·미 양국 해군의 연합 해상 훈련 참가를 위해 오는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우리 해군이 19일 밝혔다. 북한의 7차 핵실험설이 제기된 가운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전략자산인 항모가 한반도 지역에 전개되는 것이다.

이번에 기항하는 미 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며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로 구성됐다. 미 항모의 방한은 지난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이후 약 4년 만이며 부산작전기지 입항은 북한의 6차 핵실험(2017년 8~9월)이 있었던 해인 2017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번 방한의 경우 지난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의 후속조치에 해당한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크기의 원자력 추진 항모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각종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해군은 "양국은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 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 기간에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