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레드씨위드랩스코리아,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완도군, 레드씨위드랩스코리아와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협약 체결

전남 완도군은 지난 29일 레드씨위드랩스코리아 어업회사법인과 '메탄 저감 해조류 바다고리풀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레드씨위드랩스코리아는 해조류인 '바다고리풀의 세계 최초 해상 양식 상용화'란 목표를 갖고 완도군 어업인들이 설립한 스타트 기업이다. 호주CSIRO(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은 반추 동물이 소화 과정 중 배출한 메탄가스를 최대 98%까지를 바다고리풀이 저감 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바다고리풀을 자연 채집과 육상 양식에서만 생산되고 있어 국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레드씨위드랩스코리아는 앞으로 완도산 바다고리풀을 적극 수매하고, 완도군은 바다고리풀 물량을 확보하는 등 두 기관은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민영 레드씨위드랩스코리아 대표는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에서 공동 연구 중인 바다고리풀도 당연히 완도산이고, 완도는 바다고리풀을 해상 양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자연조건과 산업 환경이 다 갖췄다"며 "바다고리풀 해상 양식 이 성공하면, 완도 어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신산업으로 성장 가능성과 함께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해양바이오산업이 어촌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앞으로 레드씨위드랩스코리아의 새로운 양식 품종 육성 등에 협조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