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알룩, 연천군 문화유산에 'META 망원경' 10대 설치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에이알룩(대표 이보람)이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탑재한 'META 망원경' 10대를 연천군 문화유산에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META 망원경'은 시네마틱 수준의 AR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AR콘텐츠와 함께 1km 밖의 대상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36배 자동초점 줌 기능을 탑재했다.

에이알룩 관계자는 "'META 망원경'을 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로고루, 경순왕릉, 연천역 급수탑, 전곡리유적 등 연천군의 주요 문화유산 10곳에 설치한다"며 "관람객들에게 연천만의 생동감 있는 AR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연천군의 마스코트인 미롱이와 고롱이 캐릭터를 AR콘텐츠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연천군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알룩 관계자는 "연천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보존되고 있다"며 "넓게 분포돼 있는 유산들을 잘 짜여진 스토리로 연결하는 연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시간 합성되는 AR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이질감 없이 구현할 계획"이라며 "관람객들이 풍부한 연천의 이야기에 더 흥미롭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알룩은 메타버스 및 확장현실(XR),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업계 최초로 AR 기반의 'META 망원경'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세종시 금강보행교와 파주시 혜음원지, 양주시 회음사지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이보람 에이알룩 대표는 "'META 망원경'은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디바이스 제작 기술, 디지털 콘텐츠 기획 능력을 결합해 제작한 혁신 제품"이라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헤리티지와 더불어 관광지, 분양하우스, 전망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차세대 메타버스 디바이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