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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값 32% 폭등에 정유업계 나섰다..취약계층 릴레이 지원

머니투데이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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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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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사진=현대오일뱅크
글로벌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급증, 가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수백억원대 성금을 기탁하는 등 민생 지원에 나섰다. 최근 기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현대오일뱅크는 8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금 10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한국에너지재단 등을 통해 전국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저소득, 다가구, 한부모,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물가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S-OIL)도 같은 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선정된 조손가정과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최고경영자)는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고, 따뜻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눔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금기탁을 발표하지 않은 SK이노베이션 역시 상당액을 기탁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최종 의사결정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역시 관련 내용을 내부 검토 중이다. 앞서 기탁된 성금 금액과 각 사 사업규모 등을 감안할 때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성금을 기탁한다면 금액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4개사를 합쳐 300억원 이상 성금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난방비용은 가계 부담을 넘어 정쟁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난방비가 폭등했다는게 여당의 주장이다. 야당은 문재인정권 당시 원전 발전량이 오히려 늘었다고 맞선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 급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가격은 말 그대로 폭등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가격도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기와 가스, 기타연료 등 물가지수는 135.75로 전년 동월 대비 31.7%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 이후 24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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