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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버섯'서 헬리코박터균 억제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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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버섯'서 헬리코박터균 억제 물질 발견

머니투데이
  • 대전=허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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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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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성균관대 공동연구 성과… 기존 항균물질로 알려진 '퀘르세틴' 보다 억제 효능 12% ↑

도장버섯./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도장버섯'에서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세균은 헬리코박터균으로 불리다. 위점막 표면에 기생하며 위암,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발암인자다. 이 균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50% 이상이 감염됐으며 정상인보다 감염인의 위암 발병률은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공동연구팀이 도장버섯 추출물로부터 분리·동정한 항생물질 천연물은 '디메틸린시스테롤 에이쓰리(Demethylincisterol A3)'로, 최대 33.9%까지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항균물질로 잘 알려진 퀘르세틴(Quercetin)보다 억제 효능이 약 12% 높은 것이다.

이 과학원의 산림미생물연구과 유림 임업연구사는 "연구팀이 발견한 이 항생물질은 새로운 헬리코박터균 항생제로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 며 "앞으로 이 천연항생물질을 통해 항생제 부작용인 내성 문제와 독성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인 몰리큘러스(molecules) 27권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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