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회사 실적 개선될 것…목표가 13만원으로 '상향' -신한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이마트 (65,500원 ▲200 +0.31%)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71.2% 감소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62% 하회했다"며 "본업은 양호했으나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한 자회사 부진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7.8%를 기록해 선방했다. 수익 구조 구조 개선 노력에 따라 GPM(매출총이익률)이 상승하고 판관비율 관리 영향으로 별도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 그러나 SCK컴퍼니는 원가 상승 및 섬머 캐리백 리콜 이슈에 따른 보상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 GPM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선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조 연구원은 "별도기준 GPM은 2022년 내내 상승했다"며 "GPM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가 늘어나며 별도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부진하다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증익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GPM이 개선되는 가운데 판관비 역시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증익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도 호재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포착되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말 2회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뀔 경우 월 매출은 320억원, 연간 3840억원이 늘어나고 기존점 성장률은 3~4%포인트가량 개선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GPM과 소폭의 변동비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900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2023년 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1%, 24% 상향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