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가격 인하 동참…PB 상품 내리거나 동결

/사진제공=BGF리테일

식음료 업체들이 잇달아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편의점들도 가격 인하·동결 등으로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편의점 CU는 30일 PB(자체브랜드) 상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CU는 지난 29일에도 7월 예정돼 있던 아이스크림 10종 가격 인상도 보류한 바 있다.


가격 인하 품목은 HEYROO 스낵 3종과 우유 2종으로 HEYROO 통밀 고구마형 스낵,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과 HEYROO 흰우유 1L, 우유득템 1.8L이다. 해당 상품들은 월평균 20만 개가 넘게 팔리고 있다.

이들 모두 7월 1일부터 기존 가격에서 100원씩 인하된다. 스낵 3종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지고 우유의 경우 HEYROO 흰우유 1L 2600원→2500원, 우유득템 1.8L 4500원→4400원으로 변경된다.

여기에 CU는 최근 라면과 맥주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7월 차별화 라면 1+2 행사와 함께 총 80여 품목에 대해 +1 증정 행사를 연다. 맥주도 국내외 인기 맥주 총 40여 종을 대상으로 심야 타임 세일과 번들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대대적인 아이스크림 할인과 증정 행사도 연다.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과 함께 쿠앤크, 폴라포, 더위사냥 등 20여 종의 1+1 행사, 빠삐코, 탱크보이, 청도홍시빙수 등 80여 종에 대해 2+1 행사를 적용한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계속되는 물가 인상 속에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PB 상품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협력사, 가맹점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우리 사회에 보탬에 되는 상생 경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일부 생수, 페트커피, 우유 상품 가격을 동결한다. 올해 말까지 PB 상품인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600원),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단·쓴·향·짠, 각 1300원),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2400원) 가격을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다음달부터 200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증정 행사도 연다. 7월 한 달간 육개장, 컵누들, 짜파게티큰사발 등 컵라면과 진라면, 참깨라면, 신라면블랙 등 봉지라면 60여 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열기로 했다. 비빔면과 쫄면은 2+1 행사와 함께 '수박도시락'을 증정하는 이색 이벤트도 연다. 즉석밥, 컵밥, 시리얼 등 가공식품 170여 종에 대해서도 2+1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PB생수와 PB페트커피의 가격을 연중 동결하고 7월 한 달간 2000개가 넘는 상품에 대해 덤 증정 행사를 연다"며 "올해 최다 행사 상품으로 고객이 맛있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