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여의도에 무료 '자율주행순환버스' 달린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5일 정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버스 /사진제공=서울시

앞으로 서울 강남과 상암,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여의도에서도 자율주행버스를 탈 수 있다.

서울시는 국회·현대차 (249,500원 ▲5,500 +2.25%)와 함께 5일 정오(낮12시)부터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자율주행버스는 13인승의 소형버스로, 여의도 둔치주차장~국회경내 3.1㎞를 순환 운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대가 운영되며 △여의도 둔치주차장 △의원회관 △국회정문(1문) △도서관 △본관(면회실) △소통관 등 총 6개의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려면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TAP!'을 설치하면 된다. 해당 앱을 통해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을 선택하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국회 자율주행버스 운행 구간 /사진제공=서울시

시는 이번 운행 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행지역을 여의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의도역 등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과 국회, 여의도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특히 오는 10월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도 도입한다. 우선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야간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흥인지문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9.7㎞를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한다. 이를 통해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여의도 자율주행 순환버스 서비스 개시로 운행지역이 5개로 확대되는 등 서울시의 자율차 실증 환경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