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VC 투자' 플레어랩스, 상반기 매출 7배 성장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초개인화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솔루션 플레어레인을 운영하는 플레어랩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ARR, 연간 반복 매출 기준)이 직전 반기 대비 7배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레어레인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푸시 마케팅을 제공하는 B2B(기업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지금까지는 많은 기업들이 앱 푸시 알림을 위해 구글이 운영하는 파이어베이스 클라우드 메시징(FCM)을 사용했으나, 발송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마케팅 환경은 기업마다 자체 구축해야 했다. 비싼 몸값으로 인한 개발자 품귀 현상과 맞물려 개발 여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플레어레인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에는 고객 여정 기반 자동화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 고객 여정 마케팅은 고객이 제품을 발견한 시점부터 목표행동(구매)을 유도하는 것으로, 그동안 비싼 가격에 극소수의 기업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플레어레인은 한국어 지원은 물론 최대 95%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 여정 캠페인을 실현할 수 있다. 출시 첫 달부터 많은 고객사들의 성장 지표가 두 자릿수 이상 향상된 결과도 나타났다.

이와 함께 플레어레인은 앱 설치 없이 웹사이트에서도 푸시 알림을 발송할 수 있는 웹 푸시 마케팅도 제공하고 있다. 전화번호를 기재한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문자나 알림톡을 보낸 것과 달리, 그동안 도달이 불가능했던 비회원 익명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다.

플레어랩스는 네이버가 운영했던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를 졸업 후 500만 다운로드의 남성 패션 커머스 앱 창업 초기 멤버이자 CTO였던 김민혁 대표가 당시 푸시 마케팅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창업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잠재력을 인정받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민혁 플레어랩스 대표는 "하반기에는 마케팅 분야의 확실한 전문가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후속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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