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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자부심' 한국에 이런 것까지…'테러 경보' 사이트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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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자부심' 한국에 이런 것까지…'테러 경보' 사이트 생겼다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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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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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러레스 홈페이지 갈무리
신림동과 분당에서 잇따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이 쏟아지자 급기야 예고 글 속 장소를 알려주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7일 '테러레스'(terrorless)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흉기 난동 예고에 대한 정보를 지도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는 살인 예고된 곳과 사건이 발생한 곳을 원으로 표시해 보여준다. 또 관련 내용 언론 보도 링크는 물론 해당 예고 글을 올린 용의자 검거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제보하기 기능도 갖췄다.

현재 해당 웹사이트에는 총 45건의 살인 예고 글 정보가 정리된 상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01ab' 측은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져 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면서 "이러한 공포적인 시기에 최소한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우리 시민들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그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이어 "01ab의 목표는 테러레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되돌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찰이 조사 중인 살인예고글 관련 사건은 총 187건이다. 경찰은 이 중 59명을 검거했고 3명은 구속했다.

경찰에 검거된 59명 중 34명은 10대 청소년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리역, 원주역, 계양역, 세종 중학교 등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을 올려 잡힌 피의자도 모두 1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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